한국의 외환위기 위험이 높다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에 대해 정부가 정면 반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7일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동유럽과 아시아신흥국가들의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도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채무비율이 102%를 넘어서고, 예대율(예금대비 대출비율)도 130%로 높은 점 등을 감안할때 외환위기 위험에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27일 "HSBC 추정치를 인용해 이코노미스트가 제시한 단기외채비율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9월말 79%에서 연말 75%로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 예대율 역시 이코노미스트가 인용한 HSBC 추정치와는 달리 지난해 6월말 126.5%를 기점으로 감소추세로 전환해 연말 118.8%로 낮아졌다"며 "특히 창구판매가 대부분으로 정기예금과 성격이 유사한 CD를 예금에 포함할 경우 101%내외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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