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녹색성장이 유일한 살길'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을 접견하고 "녹색성장은 석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야만 하고 갈 수밖에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유일한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프리드먼과 저탄소 녹색성장과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이 대통령은 "한국은 산업화 과정도 늦었고 IT기술은 앞서 갔지만 원천기술은 갖지 못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ET(에너지기술 혹은 녹색기술) 분야에 대해선 R&D 투자부터 시작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리드먼은 "IT(정보기술)에 이어 풍부하고 안전하며 값싼 새로운 에너지 기술인 ET가 다음 경제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면서 "한국은 모든 재원이 두뇌 속에 있어서 혁신적인 환경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드먼은 이어 "한국은 빈곤한 자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녹색기술에 투자하면 세계를 선도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 대통령의 저탄소 녹색성장은 지금의 한국에 가장 적합한 비전이며 한국이 아시아의 녹색 허브를 주도하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접견에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25일 출간할 예정인 책자 '가슴 설레는 나라' 등을, 프리드먼은 자신의 저서 '코드그린'을 각각 선물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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