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전청장, 코레일사장 내정은 낙하산”

전국철도노동조합, “사장 임명 묵과하지 않을 것” 성명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0일 정부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코레일 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낙하산이라며 반대 뜻을 나타냈다. 철도노조는 이날 ‘낙하산 인사,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허 전 청장의 코레일 사장 1순위 낙점으로 국민의 안전한 발이 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철도노동자들은 허탈감에 빠졌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또 “MB(이명박 대통령)맨이라던 강경호 전 사장이 비리혐의로 구속된 지 3개월 여 만의 일이다”면서 “국민기본생활을 위한 공기업을 마치 전리품인양 생각하는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 관행을 비판하는 것도 지쳤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철도공사는 국민의 것이다. 정부는 공기업 임원의 최소한 자질을 가리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해당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이란 절차를 두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는 오히려 낙하산 인사를 정당화시키는 요식행위로 둔갑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철도를 지켜온 3만여 철도직원들뿐 아니라 철도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국민들은 잘못된 철도공사 사장 낙점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철도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비전도 없는 이가 21세기 친환경철도, 남북을 잇고 세계를 이을 철도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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