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기술 12건, 국제표준에 채택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조선기술 12건이 국제 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9일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계류장치 관련기술 12건이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국의 찬성으로 모두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ISO는 향후 3년간 이들 기술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견이 없을 경우 2010년말께 국제표준으로 최종 제정할 계획이다. 이 기술들은 지난 4년간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국내업체들의 조선소간 조선기자재부품 표준화를 위해 개발됐다. 선박계류장치는 선박을 해상에서 안전하게 안벽, 부두(Jetty), 해상 부표(Buoy) 등에 묶기 위한 기기 및 장비로 강도가 검증되지 않을 경우 자칫 대형 사고나 기름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기표원은 "선박계류장치의 체계적인 설계 및 강도 검증이 수행되고 부품 공용화로 자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12개 기술이 모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선박 계류장치분야에서만 연간 약 1조원의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