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드려 본다' 신중함 필요한 때<한양證>

국내 증시가 이틀 째 조정을 이어가며 힘겹게 1100선을 지킨 가운데 조급한 추격매수보다는 신중하게 매수 시점을 조율할 때라는 의견이 나왔다.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19일 "증시가 정책 실망감과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으로 박스권 상단 돌파가 무산되고 단기 저점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라는 우호적 수급 여건이 계속될 때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은 수급동향의 관건은 미국을 비록한 선진국의 정책 대응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미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서명한 데 이어 주택압류 방지 대책·구체적 구제금융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미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하락 압력이 극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지표상(환율, CDS 등) 위험수위가 지난해 증시 폭락 시점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무기력하게 밴드 하단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조급하게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단기 낙폭 과대주와 정책 수혜주 위주로 압축해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먼저 살피라"며 "신속함 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본다는 기다림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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