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출연한 제이미 정이 한국계 2세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제이미 정은 18일 오후 1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부모님이 197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 오셨고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 배우다"라며 "'드래곤볼 에볼루션'으로 한국에 오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그룹 god 출신의 박준형에 대해서는 "박준형이 한국에 어마어마한 팬 그룹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자주 말해 인기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며 "실제로 유투브를 통해서 수만명의 팬이 환호하는 모습도 보긴 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인천공항에 모인 팬들을 보고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미 정은 "박준형은 내게 오빠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984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2억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원작만화 '드래곤볼'을 실사화한 작품.
우주 각지에 흩어진 7개의 드래곤볼을 모두 모아 지구를 지배하려는 악당 피콜로에 맞서 싸우는 손오공과 무천도사, 부르마, 야무치, 치치의 활약을 그린다.
제이미 정은 손오공이 짝사랑하는 동양계 무술 소녀 치치 역을 맡았다.
미국 TV시리즈 '우리 인생의 나날들' '사무라이 걸'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제이미 정은 '드래곤볼 에볼루션' 외에도 3편의 영화에 출연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제이미 정은 '드래곤볼 에볼루션' 아시아태평양 프로모션 투어의 일환으로 방한했으며 18일 공식 행사에 참석한 뒤 19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3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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