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후 문제 친목 모두 바꿀 예정…다른 침목들도 탄성파시험 등 비파괴검사
“올 상반기 중 보완 조치…내년 12월 경부고속철도 개통엔 차질 없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근 철도침목 균열 지적과 관련, 대책마련에 나섰다.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에 거론된 철도침목 균열은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전수조사(육안 및 타격음)를 통해 균열이 발견된 침목은 모두 바꿀 예정이다.
교체작업은 날씨가 풀려 기온이 8°C 이상이 되면 이뤄진다.
균열이 생기지 않은 다른 침목들에 대해서도 탄성파시험 등 비파괴검사를 추가로 해 발견되는 문제의 침목을 모두 바꿀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이상이 없는 침목은 기존 충진재를 없애고 방수·발포 충진재 또는 그리스를 충진, 재발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침이다.
문제가 된 침목들은 올 상반기 중 전량교체하고 품질 및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내년 12월 고속철도 개통엔 차질 없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은 전문가 합동조사단을 재구성, 근본 원인 및 대책을 마련해 결과에 따라 조치해 고속철도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철도시설공단 2004년 4월 개통해 운행 중인 1단계 구간(서울~대구)은 콘크리트궤도가 아닌 자갈궤도로 시공돼 안전하게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균열된 것으로 알려진 침목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대구~부산)으로 현재 콘크리트 궤도로 건설 중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이에 앞서 올 1월 5일 침목균열을 발견하고 문제의 구간을 포함해 전체구간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긴급보완 조치를 해왔다. 조사는 올 1월 19일, 1월 28일, 2월 12일 세 차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20만6514개 중 시공이 이뤄진 15만3394개의 0.21%인 332개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공단은 파악했다.
고속철도 침목 균열 상태 관련 도면
주로 응달이 심한 산악지대 북쪽 사면에 있는 침목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5월 부설돼 우기를 거친 상선 쪽에서 균열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29일 공단과 시공사, 감리단, 독일기술자 등이 참석해 원인분석 및 보수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이어 이달 13일엔 철도시설공단, 시공사, 감리단, 외부전문가 등이 자리를 함께 해 조치방안을 협의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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