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우중 동작구청장(왼쪽)이 교복나눔장터를 둘러보고 있다.
더구나 교복구입에 학부모가 지불한 수익금은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니 시중가의 10%도 안되는 금액으로 자녀 교복을 장만하고 덤으로 좋은 일까지 하게 돼 서로에게 더없이 행복한 일이다. 구는 작년에 27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구는 장터 개설에 앞서 졸업이나 신체성장으로 입지 못하게 된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 후에 자원봉사자들이 학교별로 분류과정을 거쳐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교복 4000여점, 학생용품(참고서, 교과서, 가방, 운동화 등) 4600여점을 마련, 총 8600여점의 질적, 양적으로 풍성한 교복 나눔장터를 운영하게 됐다. 이용방법은 본인이 가져온 물품과 원하는 물품의 1대1교환 및 교복은 1000원에서 1500원 학생용품은 200원에서 1000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의 새 학기용 물품을 장만할 수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올해는 경제난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데 본 나눔장터 운영으로 가정에서 적지 않은 교복 값으로 부담스러운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기부와 나눔의 정신을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알뜰구민의 큰 호응으로 23일과 24일에도 동작자원봉사은행 1층 교육실에서 교복 나눔장터를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작구청 주민생활지원과(820-1677)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