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진작책 효과 나타나나

경제성장 유지를 위해 중국이 내수 촉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1월 소매업체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권보는 중국 상무부의 야오젠(姚堅)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지난 1월 전국 1000개 주요 소매업체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4.5% 늘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오 대변인은 "특히 1월 자동차 판매량은 73만5500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4% 늘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비 증가는 정부의 꾸준한 소비진작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10대 산업진흥책의 일환으로 이미 자동차 산업 지원책이 발표돼 자동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춘제(春節·설)연휴가도 소비 증가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중국은 춘제연휴 일주일간의 소비가 2900억위안(약 58조원)에 달했다. 소비진작을 위한 각종 조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근 선전시는 20억위안(약 4000억원)의 소비쿠폰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춘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 전국의 서민 7570만명에게 1인당 100~180위안의 현금을 지급했다. 중국 재정부는 소비진작의 일환으로 도시와 농촌지역의 일정 소득 이하 서민에게 세뱃돈 명목으로 현금 90억위안을 뿌렸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정부들은 각종 소비쿠폰을 발행,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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