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지각변동..태웅은 셀트리온에 1위자리 내줘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급락세를 지속하며 2월 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불안한 외환시장과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유럽발 금융위기설 우려감, 경기침체 우려감에 따른 뉴욕증시 폭락세 등 온갖 악재속에 뒤덮이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 잘 나가던 코스닥 시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40포인트(-2.71%) 내린 372.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볼 때 지난 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일 강세를 보이며 올해 2위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코스닥 지수가 그간의 상승폭을 모조리 반납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은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섰다. 현재 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1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는 변화가 생겼다.
이틀째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태웅이 전일대비 1600원(-1.84%) 내린 8만5400원에 거래되며 굳건히 지켜온 시총 1위 자리를 셀트리온에 내줬다.
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행정 명령에 곧 서명할 것이라는 소식에 여타 바이오주와 동반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셀트리온은 현재 전일대비 550원(4.15%) 급등한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위 태웅과는 약 600억원 가량의 시가총액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2.89%)와 메가스터디(-4.50%), 키움증권(-3.55%)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테마주보다는 호재를 보유한 개별 종목들이 각개전투하는 양상이다.
김종학프로덕션은 네오위즈이엔씨와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5원(13.16%) 급등한 21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고, 어울림네트는 유형자산을 매각해 자본을 확충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프리샛은 태양전지 개발업체를 흡수 합병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10원(14.47%) 급등한 87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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