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원정대 막말파문' 李씨 '제작진에게 사과받았다'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로드쇼! 퀴즈원정대'(이하 퀴즈원정대) MC들의 막말과 관련해 공식사과를 요청한 이모(남 36세)씨가 "제작진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또 "제작진이 정중히 유감의 뜻을 전한만큼, 이 사안이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기 바란다"며, 제작진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1일 '퀴즈원정대' 게시판에 이모씨가 제작진 및 진행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그는 '지석진씨와 이혁재씨는 사과하십쇼'란 글을 통해 "'퀴즈원정대' 녹화 도중 '꽃사슴 윤아'란 플래카드를 들었더니 지석진이 '변태같다', 이혁재는 '왜 그렇게 사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그냥 웃자고 한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속상하고 짜증이 났으며, 이에 대해 지적을 해야겠다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모씨는 13일 오후 게시판에 '담당PD님들을 통해 사과 잘 받았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이모씨는 "담당 PD님께서 직접 전화 주셔서 사과하셨으며, 간접적이지만 지석진 씨와 이혁재 씨의 진솔한 사과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며 "원하면 두 MC분들이 직접 전화로 사과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프로그램 만드는 고충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0대 이상 팬들이 소녀시대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것이 편견의 대상이 아니라, 멀어져가는 젊음을 마음속에나마 간직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건강하고 건전한 활동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그런 팬들이 녹화장에 오면 더 친절하게 대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PD님과 두 MC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모씨는 또 "이번 일로 인해 지석진 씨와 이혁재 씨에게 너무 과하고 심한 악플이 달리고, 다른 팬들이 무례하게 대하면서 상처를 드린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 화해의 뜻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너무 '막말'에 의존하는 개그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 또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30대 팬들이 과연 그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비난을 받아야 할 존재들인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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