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으로 반대가 있었다. 낙하산 아닌 것 같다'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이 OBS사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그 분이 특보였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낙하산인사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가 사실 확인 후 "내부적으로 반대가 있었다니 낙하산 인사는 아닌 것 같다"며 의견을 일부 번복했다.
신재민 차관은 13일 문화부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그분이 특보를 지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더라. 선거 때마다 특보가 2만명이다. 거기다 대고 낙하산이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하지만 곧 이어 신 차관은 기자들 앞에서 김인규 전 방송특보와 사실 확인차 전화통화를 한 뒤 "처음에 대선 출발 때는 특보가 아니었는데 뒤늦게 2007년 11월 7일에 특보로 들어왔다. 내부적으로도 안하는게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하니 낙하산은 아닌 것 같다"며 '아무도 몰랐다'는 의견을 일부 철회했다.
경기지역 민영 지상파방송인 OBS경인TV는 지난 12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위원장 김인중)는 차용규 사장의 선임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김인중 OBS희망조합위원장은 12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으며 16일 사장 취임식 행사도 전면 거부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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