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사랑의 메시지 창
현재 이곳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한 내용에서부터 안중근, 베토벤 등 국내외 유명 편지글까지 다양한 글들을 접할 수 있다. 주말 초등학생을 데리고 나온 한 학부모는 벽면에 부착된 엽서를 읽어 보며 “글로 마음을 표현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소중한 마음표현의 수단이었던 엽서의 정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저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쓴 동생에게 “태어나 주어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답한 자매의 엽서에서 가족의 사랑과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주한 외국공관을 포함,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으로부터 엽서를 접수받아 추진한 이번 사업은 우정총국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한편 도심속 관광명소를 개발하려는 종로구와 우정사업본부의 공감대가 맞아 추진이 가능했으며 부처와 기관의 벽이 없는 관광개발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이다. 앞으로 종로구와 우정사업본부는 체신기념관을 비롯 내외 시설을 보완하고 사랑 포스트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우정총국의 관광 명소화에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