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상한제, 매니지-제작사 양 협회 갈등 지속

지난해 12월 11일 열린 드라마제작자 결의문 발표 모습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지난해 방송가에 떠오른 ‘드라마 출연료 상한선’ 상정과 관련한 이슈가 매니지먼트사협회와 드라마제작사협회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전망이다. 지난해 드라마제작사협회가 정한 드라마 출연료 상한선(주연 1500만원, 조연 500만원)에 대해 매니지먼트사협회가 수용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것.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폭넓은 논의를 거친 매니지먼트사협회 측은 위기에 동참하고 드라마산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데는 모두가 인식을 같이 하지만 일방적인 출연료 결정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매니지먼트사협회가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은 드라마제작사협회 측의 방침에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일방적이고, 근거가 불명확한 예외 조항을 두고 있기 때문. 특히 배용준·이병헌·장동건·비·송승헌·정우성·권상우·원빈·소지섭 9명에게 선투자 또는 선판매가 이뤄지는 조건으로 상한선 예외 조항을 적용한다는 것과 이영애·송혜교·최지우·박용하 등 4명과 중견배우 최불암·이순재·김혜자·강부자·나문희 5명도 이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양 협회간의 의견이 상충함으로써 당분간 미묘한 갈등은 불가피하게 됐다. 또 방송사들 역시 주연급 톱스타들의 출연료에 대한 확고한 방침을 내리고 있지 않아 출연료 상한선 제도에 합의를 도출하고 시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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