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간담회, 청년 실업 해소해야
“기업금융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해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21일 오전 7시30분에 열린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 자리에서 오간 말이다. 이날 이성태 총재와 참석자들은 최근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에도 회사채 등 장기자금시장에서 여전히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과 같이 금융불안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제상황에서는 거시적·일반적 정책대응과 함께 특정 취약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미시적·선택적 정책대응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금리정책 등 광범위한 정책뿐만 아니라 유동성 지원시에도 취약 산업부문을 짚어 정책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등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청년실업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미취업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인적자본축적 미흡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차원에서도 일자리 창출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와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박원암 홍익대학교 교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사무국 전무 등이 참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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