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重 '채권단은 즉시 실사 실시해야'

C&중공업이 우리은행에 실사 즉각 실시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C&중공업은 20일 자료를 내고 워크아웃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거론하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아무런 이유 없이 실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즉시 실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중공업 채권행사 유예기간은 내달 13일까지로 채 한달도 남지 않았으나 실사를 위한 실무자 미팅 등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C&중공업 워크아웃이 차질이 있을 경우 현재 한 달째 실사가 진행되고 있는 C&우방의 워크아웃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회사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C&은 또 계열사 C&우방이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을 통해 이미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으로 우리은행이 C&중공업의 실사를 지연시키는 것에 대해 "워크아웃 과정에서 은행 간 기업 평가에 일관성이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C&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수익창출 가능여부는 향후 실사를 통하여 확실하게 검증될 수 있을 것"이라며 "C&중공업은 환율 900원대에 수주한 선박이 많아 현재 환율을 감안할 때 최소 50%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일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C&중공업은 지난 1월 6일에 실사 기관을 삼일회계법인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서 실사 개시를 미루고 있어 아직 실사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같은날 C&중공업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간 C&우방은 지난 12월 22일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있어 실사가 지연되고 있는 C&중공업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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