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프 책상서 1억달러 넘는 수표뭉치 발견

초대형 금융사기로 월스트리트를 발칵 뒤집어놓은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소장이 사무실 책상 안에 1억730만달러 상당의 수표들을 숨겨놓은 것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뉴욕 검찰이 매도프 수사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보내려 했던 수표 100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들 수표에 대해 "매도프가 재산 은닉을 시도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이는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금액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다. 매도프는 전날 명품 티파니, 카르티에의 다이아몬드 시계 등 100만달러어치의 보석을 빼돌리다 덜미를 잡힌 바 있다. 매도프는 '폰지 사기'로 알려진 다단계 금융사기 수법으로 투자자들에게 최소 500억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검찰에 체포된 후 보석금 1000만달러로 풀려난 매도프는 자신의 아파트에 연금돼 전자팔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24시간 감시 받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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