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등 5개 금융공기업에 1조5000억원의 현금출자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달중 8000억원을 추가 출자할 계획이다.
김근수 재정부 국고국장은 "금융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돕기 위해 최대한 현금출자를 앞당겨 예산 집행 개시일인 2일 당일에 가능한 출자를 모두 완료했다"며 "법 개정이 늦어진 수은에도 법안이 통과되면 추가 출자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6500억원의 출자가 완료된 산업은행은 0.44%의 BIS비율 제고 효과가 발생해 15조~16조원의 대출여력이 늘어나는 등 5개 금융공기업에서 최대 23조1000억원의 추가 자금지원 여력이 생겨나는 만큼 중소 수출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600억원의 자본출자가 이뤄진 기은은 BIS비율이 0.34% 올라 5조~6조원, 400억원이 늘어난 수은은 0.06%가 상승해 4500억~5000억원의 추가 대출여력이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3000억원이 증자된 캠코는 3조원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게 됐으며 주택금융공사는 1500억원의 자본이 늘어나면서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보증이 가능해졌다.
한편 지난해 세계 잉여금 규모와 관련 김국장은 "지난해 세계잉여금이 적어도 3조는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예년의 15조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그때가 워낙 비정상적이고 평균 세계잉여금는 2조원대"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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