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수항 관리 이원화 반대'

정박신고 불편, 안전사고시 책임문제 등 부작용 우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양항과 여수항의 관리 이원화 방침이 광양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여수해양항만청과 한국컨공단, 항만해운전문가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광양항을 국가 관리항만으로 지정,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여수항의 관리를 여수시로의 이관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수, 순천, 광양시와 경남 하동, 남해군 일원으로 구성돼있는 여수항과 광양항은 사실상 하나의 광양만권역항이며 동북아 허브포트로 개발되는 광양항과 여수항의 관리가 이원화되면 항만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 현재 여수항은 여수 신항 및 구항, 광양항은 여천항과 광양항, 경남 하동 및 남해일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수신항 지역에 광양항을 입출하는 선박의 정박지가 설치돼 있다. 또 광양항의 항로도 여수신항을 관통하게 돼 있다. 따라서 이 두 항만의 관리 추체가 이원화되면 정박신고 등의 불편과 안전사고시 책임문제 등 여러부작용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여수신항에는 정박지 뿐만 아니라 예선업, 도선사 등 광양항을 지원하는 여러 지원업체들이 많아 여수항은 사실상 지원항 역할을 하고 있고, 관리 주체가 분리될 경우 항만서비스의 개선보다는 효율성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정철기 광양만권발전연구원장은 "여수항과 광양항은 따로 분리할 수 있는 항만이 아니며, 비효율이 예상되는 항만 운영의 분리 보다는 여수항과 광양항을 하나의 광양만항(가칭)으로 통합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항만해운업계 관계자들도 "현재 컨공단이 광양만항만공사(GPA)로 전환되면 여수항까지 포함시켜 하나의 항만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광남일보 사회2팀 gnib@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광남-사회2팀 사회2팀 gnib@gwangnam.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