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개그맨 서세원, 캄보디아 병원에서 사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링거 주사 맞다가 심정지 상태 빠져"
개그맨으로 데뷔…영화 제작자로 활약
조세 포탈·부인 폭행 등 논란 잇따라

사업차 캄보디아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서세원(67)씨가 20일(한국시간) 한인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쇼크사했다. 서씨는 2020년부터 방송사 운영 및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캄보디아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서세원, 캄보디아 병원에서 사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서씨는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로 자리를 옮겨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대중에 알렸다.


영화 감독이자 제작자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2001년 개봉한 그의 대표작 '조폭 마누라'는 24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긴급조치 19호'의 제작자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서씨의 황금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서씨가 세운 영화 제작사가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되고,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2014년 전 부인 서정희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씨가 아내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한때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5년 5월 법원은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이와는 별도로 이혼소송도 진행, 두 사람은 같은 해 재산분할 등을 마치고 이혼에 합의했다.


서씨는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 A씨와 재혼했다. 이후 대중의 기억에서 잊힌 그는 2020년 캄보디아에서 미디어 및 건설 사업가로 변신했다. 호텔, 카지노, 골프장, 병원 등 약 3조원대에 달하는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 그는 가정 문제에 대해 '더팩트'에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혼, 재혼 등 사적 영역에 대해서도 곧 속 시원하게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