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00㎡가 소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로 주택 60채가 불에 타고 이재민 62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은 20일 오전 6시 27분께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해 주변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오전 7시 1분께는 5지구 입구까지 불이 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26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 인력과 경기도·산림청 등 소속 소방헬기 10대를 투입했다. 오전 9시 16분에는 연소 확대가 감소함에 따라 대응 1단계로 하향 발령했다.
이 불로 주택 약 60채, 총 2700㎡가 소실되고 44가구에서 이재민 62명이 발생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소방·경찰 인력 517명과 장비 68대, 강남구청 소속 인력 300명이 동원됐다.
소방 관계자는 5차 브리핑에서 "4지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가연성 합판 때문에 불이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계속 수색을 진행해 정확한 인명피해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민들은 강남구에 있는 호텔 4곳에 임시로 이동해 머물 계획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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