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도, 윤석열 42.7% vs 이재명 34.4%
당선 가능성, 윤석열 48.5% vs 이재명 37.7%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다자대결과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각 당의 대선후보 5명을 놓고 벌인 다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2.7%를 기록해 이 후보(34.4%)를 8.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직전조사(지난 6~7일) 대비 윤 후보는 1.3%포인트, 이 후보는 1.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50대(47.6%)와 60대 이상(58.0%)에서 두터운 지지를 받은 반면 40대에선 이 후보(49.4%)에게 밀렸다. 20대에선 10명 중 2명(22.0%)이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권역별로는 60.8%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호남권을 제외하곤 서울(41.3%), 경기·인천(41.2%), 대전·세종·충청(42.2%), 대구·경북(55.8%), 부산·울산·경남(52.0%), 강원·제주(52.1%) 등 전역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앞섰다.
‘후보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에 최종 당선될 ‘가능성’이 누가 가장 높은지 묻는 질문에서 윤 후보는 직전조사 대비 1.6%포인트 오른 48.5%, 이 후보는 1.0%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해 두 후보 간 차이는 8.2%포인트에서 10.8%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지율 조사에서 31.0%만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20대가 44.0%의 비율로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고, 이어 50대(50.7%), 60대 이상(61.0%)에서 윤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40대(52.5%)에서는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권역별로는 서울(51.5%)과 대구·경북(61.9%), 부산·울산·경남(56.9%)에서 절반 이상이 윤 후보를 꼽았고, 이 후보는 광주·전북·전남(64.0%)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두 후보를 제외한 제3지대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모두 3%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지율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 2.1% 등이었지만, 당선 가능성은 안 후보 2.3%, 심 후보 1.5%, 김 위원장 0.6% 등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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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0~21일 실시됐으며, 1025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7.5%다. 조사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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