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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통합] 1억명 확보한 생태계 탄생…'글로벌 빅딜'
최종수정 2019.11.14 17:20기사입력 2019.11.14 11:14

라인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합병 포함해 다양한 기회 지속 검토"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정현진 기자]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이 통합하는 '글로벌 빅딜'이 사실상 성사됐다. 라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자 8000만명과 야후재팬 이용자 5000만명의 결합으로 1억명이 넘는 거대한 생태계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번 빅딜은 모바일 결제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 알리바바와 경쟁하는 '한ㆍ일 알리바바'의 탄생이라는 시각도 있다.


14일 라인은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야후재팬과의) 합병을 포함해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후재팬과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데 사실상 양사간 통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이나 합병에 준하는 사업적 결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의 주식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 대주주인 Z홀딩스의 지분 40% 이상을 갖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이달 중 기본적인 합의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50%씩 출자하는 공동 출자 회사를 설립하고, 이 합작사가 Z홀딩스를 소유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Z홀딩스는 야후와 라인을 완전 자회사로 운영하는 시나리오다.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 측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이 실현되면 5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야후 재팬과 8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거느린 라인이 합쳐져 단순 합계가 1억명을 넘어서는 거대한 라인-야후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검색과 결제, 온라인 상거래 등 네트워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일본 최대의 생태계가 등장하는 것이다.야후 재팬은 소프트뱅크와 공동 출자한 스마트폰결제 서비스 '페이페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라인 역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인 '라인 페이' 등으로 올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모바일 결제 부문에서 양측이 손을 잡고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양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통합을 진행하는 만큼, 1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중국 알리바바와 경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의 아마존 역시 전자상거래와 간편결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사실상 '한ㆍ일ㆍ미ㆍ중'간 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은 "디지털 시대의 규모의 경제는 아날로그 시대의 규모의 경제보다 파급력이 훨씬 큰 만큼 이번 통합이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급의 공룡 탄생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양사간의 영역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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