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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스마트폰 이용하는 아동, 수면시간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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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질 떨어지는 것은 전자기기 때문…13~18세, 하루 8~10시간 자야

밤에 스마트폰 이용하는 아동, 수면시간 짧아 (사진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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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밤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아동은 수면 시간이 짧고 수면의 질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 오덴세 소재 덴마크남부대학(SDU)의 연구진은 영국 의학잡지 ‘BMC 퍼블릭헬스(BMC Public Health)’ 온라인판 9월 30일(현지시간)자에서 6~15세 아동이 비디오 게임, 컴퓨터, 휴대전화, 인터넷 이용 및 TV 시청으로 가장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5세 이하 아이들의 수면 시간을 앗아가는 주범으로는 TV와 태블릿이 꼽혔다.


SDU의 연구진은 2009~2019년 발표된 논문 49건에서 전자기기 사용과 수면 양태의 연관성을 들여다봤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입면(완전히 깨어 있는 각성 상태에서 서서히 수면으로 유도돼 이행하는 것) 시간, 수면의 질, 수면 지속 시간, 낮의 피곤함 등을 체크했다.


그 결과 6~12세 아동들의 경우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전자기기 이용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13~15세 아동들의 입면 장애도 전자기기의 모니터를 오래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십대가 겪는 형편없는 수면의 질이 소셜미디어 탓이라고 지적했다. 쌍방향 미디어가 지나치게 뇌를 자극해 수면 시간이 짧아지는 게 아닌가 추정한 것이다.


연령과 상관없이 모니터상의 청색광(blue light)은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따라서 수면 지속 시간이 줄고 자연적인 수면 사이클을 방해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SDU 부속 국립공중보건연구소의 리스베트 룬트 연구원은 “아동청소년의 경우 잠을 충분히 자야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은 6~12세 아동의 수면 시간을 9~12시간, 13~18세 아동청소년의 경우 8~10시간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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