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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전자담배 쥴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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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전자담배 쥴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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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 전자담배 '쥴(Juul)'이 중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지 일주일만에 판매중단 조치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자담배 업체 쥴 랩스는 "자사의 제품들이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제품 판매를 다시 할 수 있도록 관계자와의 소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판매가 중단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티몰에서는 쥴 제품이 검색 가능하지만 제품을 선택하면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나온다. 경쟁사인 징둥닷컴에서는 쥴 제품 검색마저 차단된 상황이다. 쥴은 이달 9일부터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전자담배 디바이스와 망고, 크림 등 다양한 향이 나는 리필 팟(전용 카트리지)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중국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이번 중국 판매 중단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쥴이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놓여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달콤한 맛을 첨가한 향이 나는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시간주에 이어 뉴욕주가 향이 나는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예고하는 등 주 정부 차원의 전자담배 규제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미 식품의약청(FDA)도 쥴이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광고하는 것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시정을 요구한 상태다.



쥴은 미국 퇴출에 대비해 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담배시장으로 흡연인구가 3억명이 넘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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