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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생까지 가세한 중국 대졸 취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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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0만명 이상 귀국…코로나19, 반중정서 등 악재 겹쳐
7월 대졸(20~24세) 이상 실업률 19.3%… 전년동월 대비 3.9%포인트↑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해외 대학을 졸업한 중국인 유학생 80만명이 귀국, 올해 중국 대졸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경력개발사이트 유니커리어가 최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으로 귀국한 유학생은 전년 보다 무려 70% 증가한 80만명에 달한다.


올해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학생은 874만명에 달한다. 해외에서 취업을 못한 유학생 80만명까지 취업전선에 뛰어들면서 대졸자의 직장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귀국한 유학파의 28.6%는 미국이며, 영국(26.3%), 호주(13.2%) 등의 순이다. 이중 60% 이상은 최소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파의 약 5%는 연봉 30만위안(한화 5142만원) 이상을 제안받는다. 반면 40% 가량은 연봉이 10만위안 이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취업사이트 58닷컴이 최근 공개한 올해 대졸자 취업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대학 졸업자의 평균 연봉은 9만3600위안이다. 유학파의 약 40%는 금융과 기술 분야에 취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이나 학계에는 5.7%, 제조업에는 3%만이 취업했다.


유학파의 귀국 행렬은 2011년 18만6200명에서 2015년 40만9100명, 2018년 51만940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반중 정서와 강화된 외국인 취업 규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친 탓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따르면 중국 도시 지역 실업률은 지난 2월 6.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7월 5.7%, 8월 5.6%로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졸 이상 20~24세 실업률은 7월 19.3%로, 전년 동기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SCMP는 국가통계국이 대졸 이상 20~24세의 8월 실업률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전년 동기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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