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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탈레반 포로교환 협상 결렬…'평화협정' 타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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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포로교환 협상이 결렬됐다. 어렵사리 성사된 협상마저 파열음을 냄에 따라 평화협정 자체도 위태로워졌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수도에서 진행되던 포로 교환 협상을 중단하고 대표단을 철수했다.


탈레반은 전날 성명을 통해 " “아프간 정부가 고의로 우리 측 포로 석방을 늦추는 건 평화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프간 역시 탈레반의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31일부터 탈레반 대원 100명과 아프간 정부군 20명을 교환하는 협상을 벌였었다. 탈레반이 지휘관급 인사의 석방을 요구한 것 등이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29일 탈레반과 평화 협정을 맺고 14개월 이내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협상의 전제조건과도 같았던 포로교환 협상부터 차질을 빚음에 따라 평화협정 전체도 위태롭게 됐다. 아프간 평화협정은 아프간 내에서의 분쟁 종식 회담이지만 아프간 정부는 직접 참여하지 못한 채 미국과 탈레반 사이에 진행됐었다.



아프간은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갈등은 물론 대선 결과를 두고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최고행정관이 대립하는 등 총체적 난국 상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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