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계묘년 2023년 첫날이 밝았다.
올해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뿐 아니라 업계도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살림을 이끄는 서울시와 시의회, 25개 구청장들도 서민 경제 어려움을 걱정하고 있다.
경제 어려움에 대한 공동 인식이 있으니 대책 마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 ‘사회적 약자와 동행’ 시정 펼치겠다 의지 밝혀
오세훈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하고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빈틈없이 살피고 동행하면서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매력 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경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의회는 시민의 살림살이,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제반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 서울시 구청장들도 경제 걱정… 취약계층 보듬기 나서
서울시 25개 구청장들도 한목소리로 경제 걱정과 함께 대책 마련도 다짐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 정원오 성동,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 많은 구청장이 신년 도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올해 경제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서민들 보듬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에 이은 경제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 · 소상공인에 대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0.1% ‘초저금리 융자’ ▲신용등급과 담보에 상관없이 업체당 5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초스피드 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또, 골목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양재천 로컬브랜드 사업'과 말죽거리 골목형 상점가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약자와 동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 따뜻한 도시 조성을 위해 1500여 명의 양천 공직자 모두가 최선의 노력으로 함께 하겠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전통시장, 골목상권, 도심 산업이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시설개선부터 마케팅, 역량 강화까지 구청이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는 소외된 구민이 없도록 약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해가 될 것이다.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에 집중하며 금천만의 특색있는 복지정책을 확대,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복지서비스 강화와 공간복지사업도 꼼꼼히 챙겨 ‘전국 제일의 포용 도시’로 우뚝 설 것이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 도시를 조성해 ‘안전 제일 으뜸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 올 예산의 65% 정도를 쏟아부으며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지자체도 경제 위기를 극복할 비상 대책을 마련, 집행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부동산 문제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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