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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재테크]치솟는 금값, 조정 있어도 장기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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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재테크]치솟는 금값, 조정 있어도 장기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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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9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을 결정하는 요인을 보면 금값은 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 있다.


금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달러 인덱스(달러화지수)와 더불어 미국 금리와 물가이다. 금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기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값은 상승한다. 미국 금리(10년물 국채수익률)가 하락할 때 달러 가치가 떨어졌고 금 가격은 올랐다. 금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상품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물가가 오를 때 금 가격도 오른다. 이 외에 금 수급이나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도 금 가격에 영향을 준다.


2000년 1월에서 2025년 1월 통계를 대상으로 금값을 달러 인덱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소비자물가지수로 회귀 분석해보면 달러 인덱스가 1% 하락했을 때 금값은 1.33% 상승했다. 또 국채수익률이 1% 하락하면 금값은 0.09% 상승했고, 소비자물가지수가 1% 오르면 금값은 3.34%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달러 인덱스가 약간 오르고 있지만, 장기 하락 추세에서 일시적 반등일 확률이 높다. 우선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미국 비중이 줄고 있고 앞으로도 더 낮아질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2001년 31.2%에서 2024년에는 26.5%로 낮아졌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 비중 축소는 곧 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보유 축소가 달러 인덱스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MF에 따르면 2001년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액 가운데 달러 비중이 71.5%였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57.4%로 낮아졌다. 특히 중국의 인민은행이 미 국채를 팔고 금을 매수하고 있다. 여기다가 미국의 대내외 불균형 확대도 달러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0년 GDP 대비 54.9%였던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2024년에 3분기에는 120.7% 증가했다. 미국의 대외순부채(대외부채-대외자산)도 같은 기간 GDP 대비 15.0%에서 80.3%로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주요국의 수입 상품에 20% 관세를, 특히 중국산에 대해서 6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미 의회예산국(CBO)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모든 수입품에 이처럼 관세가 부과될 경우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이율이 1%포인트 상승한다. 2000~2024년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월평균 2.6%였는데 금값은 10.1%나 상승했다. 금이 가장 확실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것이다.


금값을 결정하는 요인 특히 달러 인덱스를 보면 금값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확률이 높다. 미국이 금본위제로 간다는 극단적 가정을 하고, 지난해 12월 미국의 본원통화량(5조6041달러)과 금 보유량(8133.5t)을 고려한다면 적정 금 가격은 온스당 21431달러이다. 물론 가까운 시일 내에 금값이 여기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 최근 금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에 비해서 일시적으로 금값이 과대평가 영역에 있기에 조정을 보일 수도 있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이 없는 ‘알을 낳지 않은 암탉’이다. 그러나 금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했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다. 우리 자산 가운데 일부는 금을 보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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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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