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카카오가 오는 4분기부터 일간 활성 이용자 900만명을 확보한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광고를 도입하는 등 수익모델을 적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오픈링크'라는 별도의 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4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 수익모델 적용은 올 4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는 광고 모델이 우선 도입될 것"이라며" 후속적으로 B2C2C(기업과 개인 간 거래와 개인 간 거래)와 웹 3.0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픈채팅방 자체가 구독모델이 되서 방장이 정보제공에 대한 수익창출이 가능해지거나, 방장이 광고를 채팅방안에 도입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고 커머스 등에 비즈니스 도구를 활용한 수익화를 도울 예정"이라며"다만 창작자를 위한 수익모델 적용은 도입 전에 충분한 테스트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도입 이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향후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오픈링크'라는 독립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오픈채팅을 '오픈링크'라는 독립앱 출시해 국내 기반 다진 후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멀지 않은 시일 내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이 카카오 웹툰의 오픈링크에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경기 불확실성 및 온라인 커머스 시장 위축으로 하반기 톡비즈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도 예고했다.
남궁 대표는 "하반기 부터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에 검색 및 콘텐츠 광고를 선보이면서,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카카오톡 내에서 쇼핑을 하거나, 카카오맵을 통해 지역 검색하는 것과 같이 이용자 관심사가 모이는 곳에도 광고주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상품을 고민하고 실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이미지 노출 중심의 광고를 영상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 비중을 크게 가져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영상 광고 확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즈보드가 이미지 노출이 되고 있는데, 지난해 비즈보드 확장 형태로 동영상 소재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광고주에게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동영상 광고 점유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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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부사장(CIO)은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 불확실, 엔데믹 이용자 변경이 커져 하반기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하반기에는 최대한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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