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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사색하기 좋은 도보 코스…보문역 서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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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하루만보]사색하기 좋은 도보 코스…보문역 서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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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6호선 보문역이다. 보문사, 성북천 가로수길, 천주교 돈암동 교회, 돈암시장을 지나 성신여대입구역에 도착하면 끝나는 거리다.


보문역 인근에 있는 보문사는 비구니들의 수행도량이 많았던 곳이다. 사찰이 생긴 지는 900년이 넘었지만 과거 흔적은 크게 남아있지 않은데 이는 수행처의 기능이 강했기 때문이다. 아름답게 조성된 보문사 뒤쪽의 산책로는 사색하기 좋은 공간인데 야간에는 폐쇄된다.


보문사에서 나오면 재래시장이 눈에 뛴다. 한때 성북천을 따라 노점이 즐비했지만 재개발 탓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곳을 나와 성북천변 길따라 간 후 보문3교 앞에서 길을 건너 골목길에 들어가면 보문동 제2개발지구가 나온다. 근대식 가옥이 몰려 있는 곳으로 차츰 사라질 풍경이다. 여기는 고 박완서 작가가 한국전쟁 당시를 시대적 배경으로 그린 소설인 ‘그 남자네 집’의 생활권역에 일부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


골목을 둘러봤다면 성북천 방향으로 나와 성북천을 따라 걸으면 된다. 인촌로 일대를 향해 가다보면 나란히 서 있는 성북천 가로수길이 나온다. 조금 더 걸으면 천주교 돈암동교회가 나온다. 1955년 10월 지어진 이 교회는 화강암으로 이뤄져 웅장함을 더한다.


성북3교 직전 진출입로로 나와 성신여대입구역 쪽으로 가다 보면 돈암시장이 나온다. 50년 된 감자탕집, 순대김밥집이 유명하다. 성신여대 입구역과 가까운 만큼 젊은 세대의 방문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을 둘러보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3번 출구 방향으로 가면 오늘의 여정은 끝이 난다.


[하루만보]사색하기 좋은 도보 코스…보문역 서정길

주요 경유지: 보문역-보문사-보문동 제2개발지구-성북천 가로수길-천주교 돈암동교회-돈암시장-성신여대입구역


코스거리: 2.2㎞, 약 2시간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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