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의미래] 2028년 '서울링'에서 북한 보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

시계아이콘04분 3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한강 르네상스 2.0으로 바뀔 서울
다양한 랜드마크, 이동수단으로 경쟁력 제고
오세훈 시장 "새로운 도약 시작할 것"

[서울의미래] 2028년 '서울링'에서 북한 보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
AD
2028년 어느 날, K-콘텐츠를 사랑하는 프랑스인 엠마는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의 대관람차 ‘서울링’을 찾는다. 63빌딩보다 높은 위치에서 조망할 수 있는 관람차를 탄 채 한눈에 한강과 서울 시내를 감상한다. 날씨가 좋아 북녘땅에까지 시선이 닿는다. 다음 목적지는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좋아하는 K-팝 스타가 처음으로 출연하는 뮤지컬을 보기 위해 대공연장으로 향한다. 황홀했던 공연을 감상한 뒤 여의도 한강변 호텔에서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하룻밤을 묵는다. 다음 날 엠마는 ‘한국의 실리콘 밸리’라는 성수의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FC)에서 평소 관심 있던 ICT 전시회도 감상한다. 이후에는 곤돌라를 타고 5분 만에 잠실로 이동해 맛있는 저녁을 즐긴다.
[서울의미래] 2028년 '서울링'에서 북한 보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대변신을 꿈꾸는 서울의 미래 모습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2007년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으로, 서울 한강 곳곳에 문화·예술·여가를 위한 랜드마크를 세우고 이동 수단을 지상·공중·수상으로 다양화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한강은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최대 강폭이 1.2km에 달한다. 파리의 센강이나 런던의 템스강보다 5배 이상 넓다. 길이도 41.5km에 이르고 수변공간도 널찍하다. 하지만 이런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강은 즐길 거리, 볼거리 부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 시장은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 등 4대 핵심 전략을 앞세워 한강 르네상스 2.0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서울은 빠른 속도로 산업화해 녹지 면적과 문화·예술·여가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는 시민이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풍부한 곳이기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강 르네상스 2.0을 통해 서울은 세계 5위 국제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미래] 2028년 '서울링'에서 북한 보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 서울링[이미지출처=서울시]
◆63빌딩보다 높은 서울링, 북한까지 본다

서울시는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 고리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링은 영국 런던의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한 큰 바퀴 모양의 관람차로, 바큇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높이는 180m에 달해 아랍에미리트의 ‘아인 두바이’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해발고도 96m인 하늘공원에 서울링이 만들어지면 전체 해발고도가 275m로 여의도 63빌딩(264m)보다 높아져 어디든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링에서는 최대 25명이 탈 수 있는 캡슐 36개가 초속 0.25m 속도로 돌아간다. 탑승 인원은 시간당 1474명, 1일 최대 1만1792명 탑승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1년에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가 하늘공원에 서울링을 만들겠다고 결정한 가장 큰 배경은 상징성 때문이다. 하늘공원은 서울의 관문이자 남북통일시대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남과 북의 결절점으로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겠다는 취지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한강과 서울 도심은 물론 남산, 북한산, 관악산 등 자연경관 조망이 가능하다. 또 쓰레기 매립지라는 과거와 서울이 지향하는 미래(탄소제로,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다만 대중교통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 버스와 함께 곤돌라가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서울의미래] 2028년 '서울링'에서 북한 보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 곤돌라[이미지출처=서울시]

◆곤돌라 타고 뚝섬-잠실 한강 건넌다

서울시는 이처럼 한강변 주요 거점을 공중에서 연결하기 위해 곤돌라를 설치할 구상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다리에 집중돼있는 한강 종단의 기능을 곤돌라가 분담하게 된다.


한강 곤돌라의 핵심은 런던과 같이 수변공간의 이동성을 확장하고, 색다른 경험을 통한 여가문화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후보지로는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일대가 검토되고 있다. 모두 시민이 즐겨 찾는 공간이지만 교통 접근성과 연결성이 부족해 교통수단 보완이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지하철 종합운동장역과 뚝섬유원지역을 잇는 1.6㎞ 구간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뚝섬 유원지까지 대중교통으로 환승해 가면 30분이 걸리지만, 곤돌라를 이용하면 5~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 곤돌라가 교통 기능뿐 아니라 한강을 색다르게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기존 여의도, 반포 한강공원 등 도심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유인해 보다 넓게 한강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곤돌라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관광 및 교통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는 대상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서울의미래] 2028년 '서울링'에서 북한 보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이미지출처=서울시]

◆여의도엔 제2세종문화회관, 잠수교는 수상산책로

여의도공원에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수변 문화 랜드마크로서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서울 3대 도심 중 서울 도심에는 ‘세종문화회관’, 강남 도심에는 ‘예술의 전당’이 있지만 여의도·영등포 도심에만 대표적인 공연장이 없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내에서 한강과 가까운 마포대교 남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기로 했다.


2000석 규모 대공연장과 400석 규모 소공연장과 함께 음식점, 문화 교육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시민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전망대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인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쪽에 만들 ‘서울항’ 이용객이 제2세종문화회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3도심에 균등하게 공연장이 위치하게 돼 문화균형발전 및 교류의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문화 요소 확충을 통해 도심으로서 여의도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잠수교는 수상 산책로로 탈바꿈한다. 2026년까지 물 위에서 산책하며 영화,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잠수교는 반포대교 하단부에 위치해 차량정체 등은 최소화하면서도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안전한 수상 산책이 가능한 곳이다. 선유도에는 순환형 보행 잔교를 조성하고, 노들아트브릿지, 서울숲 컬처브릿지도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한강공원 곳곳의 낡은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리모델링된다. 자연형 물놀이장은 기존 수영장과 달리 숲과 어우러지고, 한강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2024년 잠실에 먼저 개장해 시민 의견을 들어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까지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서울의미래] 2028년 '서울링'에서 북한 보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 이촌한강공원 한강 아트피어 조감도[이미지출처=서울시]

◆이촌동에는 둥둥 뜨는 수영장

이촌한강공원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수영장이 만들어진다. 노후한 거북선나루터에 수영장을 만들어 한강에 띄우는 방식이다. 총 수영장 900㎡ 규모로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땅에서 걸어서 수영장을 오갈 수 있지만 이용객들은 한강에서 수영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부유식 수영장과 함께 수상 레저, 공연·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인 ‘한강 아트피어’를 조성한다. 한강 아트피어 조성비용은 약 300억원이다.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이르면 2025년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촌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단계적으로 늘려 관광 명소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강의 큰 폭을 활용해 ‘한강 스포츠 르네상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한강의 수상·수변을 활용한 야외 스포츠·레저 교실·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초보자들도 안전하게 수상스포츠 종목에 입문하도록 돕는다. 또한 종목별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수상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국제수영대회, 트라이애슬론 등 국제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한강을 스포츠의 메카로 만든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스포츠·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규제 폐지…화려한 스카이라인 그린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핵심 성장 거점을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고 한강과 연계해 개발한다. 도시혁신구역에서는 서울시가 기존 도시계획 체계에서 벗어나 도시 건축의 용도 제한을 두지 않고 용적률과 건폐율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한강변 대규모 도시계획시설을 다양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잠실운동장의 경우 K-콘텐츠, 신산업 전시 개최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MICE 허브로 구축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여의도 금융중심지는 국제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 높이규제 완화 등 대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오 시장은 "용도구역이나 높이 제한 등 규제를 최소화해 민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활력있는 도시공간을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강변 주거지역이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그릴 수 있도록 재건축 규제 등은 과감히 완화된다. 현재 한강변은 마치 성냥갑을 늘어놓은 듯 일률적인 경관을 보인다. 시는 35층 층수 규제와 함께 한강변 주동 15층 등 경직된 규제는 과감하게 폐지하는 등 도시 경관에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재 한강변 76%가 주거지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이 중 약 90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시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한강 접근성을 키우는 방식으로 공공기여를 받을 계획이다. 한강을 녹색 보행 동선으로 연결하고, 저층부에 상업·업무 등 복합용도를 유도해 한강변 토지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오 시장은 "15년 전 한강 르네상스를 추진할 때,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한강이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모든 것이 실증됐다"면서 "한강변에서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가족 단위로 나와서 한강을 즐겼는데 그것이 가능한 공간이 없었다면 1000만 시민이 큰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강 르네상스는 이름만 문예부흥일 뿐, 아직 한강변에 문화예술 시설물을 완성하지 못했다"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민이 주말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이 더 풍성하게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강 본류에만 천착한 이전과 달리 지천까지 한강 르네상스 2.0이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1.0 당시 한강 본류만 고민했다면, 한강 르네상스 2.0에서는 한강과 똑같은 컨셉으로 안양천, 탄천, 홍제천, 중랑천 등 4대 지천변이 바뀌어 25개 자치구에 고루고루 삶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배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미래] 2028년 '서울링'에서 북한 보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7.1306:00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러시아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로상으로 그에게 수여한 권총이 발견됐고, 당국은 그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이 현직 장관의 사망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0811:16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가 지난 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동국대 특임교수로 있는 홍 전 의원은 "균형감 있고 열심히 소통한다"고 이재명 정부 한 달을 평가하며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조사 대상, 몇 명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명심(明心·이재명 마음)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

  • 25.07.0608:00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여성 징병제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어 덴마크까지 포함하면 북유럽 3개국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의 군사 위협 증가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

  • 25.07.0906:30
    스포츠 팬 잡아라…관련 적금 상품은
    스포츠 팬 잡아라…관련 적금 상품은

    은행들이 스포츠 팬 유치를 위해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와 K리그 등 대표적인 종목에서 각자 응원하는 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우승 적금이 대표적이다. 비대면 전용으로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사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1982 전설의 적금' 10만좌를 재판매한다. 지난 1일 출시한 이 상품은 나흘 만에 10만좌 한도가 모두

  • 25.07.0206:50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앞으로는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정이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해 주택구입 시 대출한도가 최대 1억원 줄어든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27 가계부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차단뿐 아니라 최대 대출 한도를 차주의 상환능력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6억원으로 설정해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하는 등 '고강도 대책'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6·2

  • 25.06.2506:25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이재명 정부의 장기 연체자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배드뱅크)이 연내 시행을 앞두고 있다. 5000만원 이하의 대출을 7년 이상 갚지 못한 이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상환 능력에 따라 아예 소각하거나 최대 80%까지 원금을 깎아주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개인 빚 탕감' 정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바꾸고 이어져 왔다. 다만 이번에는 역대 정부보다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는데 이유가 뭘까.

  • 25.06.1106:00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최근 보험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더 엄격한 자본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자본성증권' 발행 역대 최대치 돌파하나자본성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금융사들이 부족한

  • 25.05.2106:10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조성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스테이블코인 시장 자금의 불법적인 유통을 막기 위해 어떤 장치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이슈가 급부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제대로 된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비되지 않은 실정이어

  • 25.07.0708:00
     보고서 하나 남기고 사라졌다…고령화 앞둔 대한민국, 교통 전략은 실종[新교통난민 보고서]③
    보고서 하나 남기고 사라졌다…고령화 앞둔 대한민국, 교통 전략은 실종[新교통난민 보고서]③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0708:00
    ④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메가시티, 한계 직면했다"
    ④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메가시티, 한계 직면했다"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 포럼(ITF) 사무총장은 서울을 포함한 세계 대다수의 메가시티가 교통 체계 한계에 직면했다고 봤다. 교통을 빠르고 편리함을 위한 수단으로만 접근해 복합적인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OECD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장관급 회의체 'ITF' 수장인 김 사무총장이 7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교통은 그 자체보다 국토개발, 지역개발, 도시개발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하위

  • 25.07.0708:00
    ⑤李정부도 'GTX'·'이동권'만 초점… '국가 교통기본법' 가능할까
    ⑤李정부도 'GTX'·'이동권'만 초점… '국가 교통기본법' 가능할까

    이재명 정부도 다르지 않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를 정책 전반에 반영하고 있지만 교통 정책과의 연결 고리는 허술하다. 이 정부 역시 GTX를 기반으로 한 '국민의 이동권 증진'이라는 틀에 맞췄다. 이 대통령의 공약집과 선거기간 메시지를 종합하면 GTX-A, B, C 노선의 신속한 추진 및 수도권 외곽과 강원도까지의 연장이 이뤄진다. 신규 노선인 D, E, F에 대한 약속과 G노선과 H노선까지의 'GTX플러스' 설계도 예

  • 25.06.3011:10
    '복지 사각' 대중교통의 메카
    '복지 사각' 대중교통의 메카

    서울은 대중교통 도입 75년 만에 세계적인 '대중교통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통행의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승객 수송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지하철은 안전과 환승 등 서비스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버스전용차선과 같은 대중교통 체계는 남미는 물론 유럽에도 수출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 세계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 가능 도시 교통 평가에서 서울이

  • 25.06.3008:00
    ②"아이 둔 부모는 서럽다"…'육아' 빠진 대중교통
    ②"아이 둔 부모는 서럽다"…'육아' 빠진 대중교통

    미래 교통을 수립하는 초기 단계부터 '양육' 분야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저출생 시대에 맞춰 '육아 친화적 이동'에 대한 고민이 대한민국 미래 교통의 한 축이 돼야 한다는 논리다. 사회구조가 바뀌는 속도와 교통 체계의 간극은 여전하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우진씨(35)는 세살 아들과 외출할 때 항상 자가용을 이용한다. 유모차를 끌고 시내버스를 탔다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봉변을 당한 경험

  • 25.07.1306:00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러시아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로상으로 그에게 수여한 권총이 발견됐고, 당국은 그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이 현직 장관의 사망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0811:16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가 지난 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동국대 특임교수로 있는 홍 전 의원은 "균형감 있고 열심히 소통한다"고 이재명 정부 한 달을 평가하며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조사 대상, 몇 명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명심(明心·이재명 마음)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

  • 25.07.0608:00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여성 징병제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어 덴마크까지 포함하면 북유럽 3개국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의 군사 위협 증가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

  • 25.07.0906:30
    스포츠 팬 잡아라…관련 적금 상품은
    스포츠 팬 잡아라…관련 적금 상품은

    은행들이 스포츠 팬 유치를 위해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와 K리그 등 대표적인 종목에서 각자 응원하는 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우승 적금이 대표적이다. 비대면 전용으로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사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1982 전설의 적금' 10만좌를 재판매한다. 지난 1일 출시한 이 상품은 나흘 만에 10만좌 한도가 모두

  • 25.07.0206:50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앞으로는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정이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해 주택구입 시 대출한도가 최대 1억원 줄어든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27 가계부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차단뿐 아니라 최대 대출 한도를 차주의 상환능력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6억원으로 설정해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하는 등 '고강도 대책'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6·2

  • 25.06.2506:25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이재명 정부의 장기 연체자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배드뱅크)이 연내 시행을 앞두고 있다. 5000만원 이하의 대출을 7년 이상 갚지 못한 이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상환 능력에 따라 아예 소각하거나 최대 80%까지 원금을 깎아주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개인 빚 탕감' 정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바꾸고 이어져 왔다. 다만 이번에는 역대 정부보다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는데 이유가 뭘까.

  • 25.06.1106:00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최근 보험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더 엄격한 자본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자본성증권' 발행 역대 최대치 돌파하나자본성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금융사들이 부족한

  • 25.05.2106:10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조성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스테이블코인 시장 자금의 불법적인 유통을 막기 위해 어떤 장치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이슈가 급부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제대로 된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비되지 않은 실정이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