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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버팀목]③시장안정·채무자 연착륙 지원 적극 나서

수정 2022.11.23 07:21입력 2022.11.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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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은행들은 최근 채권시장 자금경색 위기와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차주 우려 등 금융시장의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적극 나서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줄이고 기업어음(CP) 매입 등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면서 채권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차주들의 연착륙을 위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등 각종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은행은 공사채·금융채·회사채 등 신용채권을 7조21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보다 46%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은행채 발행은 감소 추세다. 같은 기간 은행채 발행액은 10조45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국책은행에서 발행한 것으로 시중은행의 발행은 한 건도 없었다.


금리 상승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시장 자금 경색 우려로 기업대출이 몰리면서 자금 조달이 시급하지만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줄이고 회사채 등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서다.


5대 금융지주는 이달 초 올해 연말까지 총 95조원 규모(잠정계획)의 시장 유동성 및 계열사 자금지원을 통해 시장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73조원, 채권안정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 12조원, 지주그룹내 계열사 자금공급 10조원 등이다. 은행채 발행 자제, 한전 등 공기업과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머니마켓펀드(MMF) 운용규모 유지, 제2금융권 크레딧라인 유지 등이 포함된다.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자금경색을 진화하기 위해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은행에 대한 유동성 규제를 완화하자 금융지주는 95조원을 풀면서 힘을 보탰다.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권은 "은행이 경제의 방파제이자 금융권의 맏형으로서 중책을 담당할 시기"라며 "단기자금시장에 대해 은행권이 시장안정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은행은 취약차주 연착륙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5대 금융지주 회장을 정부 청사로 불러 취약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고 금융지주 회장들은 정부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금융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월 향후 5년간 취약계층에 33조3000억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신한 동행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업인·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7조원+α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키로 했고 우리금융과 하나금융도 각각 23조원, 26조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내놨다.



은행권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취약차주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해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코로나19 금융 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원이 시작된 이후 올해 7월 중순까지 여러 형태로 납기가 연장된 대출과 이자 총액은 168조5323억원에 달했다. 9월말 종료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추가 연장 이후 불과 2주 만에 은행권은 2조6000억원의 여신을 추가 지원했다.

[은행이 버팀목]③시장안정·채무자 연착륙 지원 적극 나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회장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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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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