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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2.0] 쇼호스트·톱모델도 가상인간이…2030년 680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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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1만명 넘는 가상인간 인플루언서
2014년 9명→2022년 200명 급등
생방송 뉴스 출연, MC 진행까지

[가상인간2.0] 쇼호스트·톱모델도 가상인간이…2030년 680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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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가상인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가상인간 제작비용만 수십억 원에 달하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늙지도 지치지도 않는다. 광고 모델로 서면 스캔들 등의 사생활 문제도 없다. 가상인간에 대한 인지도도 예전과 다르다. 유명 연예인 이상의 가상인간도 하나둘씩 나타나며 가상인간은 기업 마케팅 활동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 가상 인플루언서 200명…억 소리 나는 광고비

시장조사업체인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3조원 규모였던 전 세계 가상인간 시장은 오는 2030년 680조원 규모로 5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상인간 시장은 기업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기업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이 2019년 80억달러에서 2022년 150억달러로 3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가상 인플루언서가 이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가상인간 정보 사이트인 버추얼휴먼스에 등록된 가상 인플루언서 수는 총 200명에 달한다. 2014년 9명에서 지난해 188명으로 20배 넘게 늘었으며, 1년 사이에 12명이 추가됐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가 1만명 이상을 뜻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가상 인플루언서도 12명에 달한다.


논란 없고, 24시간 일할 수 있는 가상인간

국내외 기업들이 최근 개발에 목을 매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가상인간이다. 초기에는 가상인간이라는 상징성을 좇아 개발에 나섰다면, 이제는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초기 투자 비용이 수십억 원에 달하더라도 이제는 그만큼의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기술의 빠른 성장으로 초기 투자 비용마저 최근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Z 플립4’ 출시와 함께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가상 인플루언서 ‘루 두 마갈루’와 협업했다. 루 두 마갈루는 가상 인플루언서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 수인 6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팔로워 100만명을 넘어설 경우 통상 2000만원의 광고비를 책정받아, 루 두 마갈루의 광고비는 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루 두 마갈루가 게시물당 거둬들이는 수익은 최소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가상인간이 라이브 커머스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8월 22일 톈위디지털테크놀로지의 가상인간 ‘키코'는 지역 농가 지원을 목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총 누적 19만3000명이 시청해 3256 상자의 복숭아가 판매됐고, 당일 총매출액은 17만 위안(약 3305만원) 규모를 달성했다. 키코는 이날 방송에서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시청자의 이목을 이끌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은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기업이 원하는 때 어떤 요구 조건도 수용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가상인간은 각종 스캔들에서도 자유로워 기업이 마케팅을 함에 있어 위험 요소가 없다"고 설명했다.

[가상인간2.0] 쇼호스트·톱모델도 가상인간이…2030년 680조 시장 가상인간 K-pop 아이돌 ‘이터니티'의 제인이 'CMS 2022' 행사에 초청돼 생중계 MC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돌·스트리머·애널리스트…경계 허물어진다

국내에서는 가상인간이 마케팅 영역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펄스나인의 가상인간 K팝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의 멤버 제인은 지난달 보이는 라디오, 뉴스 생방송 게스트로 출연한 데 이어 생중계 MC로 등장했다. 제인의 생방송 출연은 펄스나인의 ‘딥리얼 Live’로 실현됐다. 딥리얼 Live는 수십만 장의 얼굴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한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의 얼굴을 실시간 합성하는 기술이다.


제인을 시작으로 가상인간의 생방송 진출은 활발해지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 넵튠의 자회사인 온마인드의 ‘하나리’는 지난달 ‘서울 팝콘’행사에서 국내 가상인간 최초로 라이브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하나리는 향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스트리머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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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가상인간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해 이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실존 애널리스트를 복제해 만든 가상인간을 투자정보 전달에 활용하는 국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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