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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의 타볼레오]신차급 변화? 3년 만에 나온 'K7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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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의 타볼레오]신차급 변화? 3년 만에 나온 'K7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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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기아자동차 K7은 준대형 세단시장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펴는 대표적인 차종이죠. 그랜저와 K7은 올해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신차로 재격돌합니다. 포문은 K7이 열었습니다. 최근 3년 만에 부분 변경한 K7 프리미어를 출시하면서죠. 사전 예약을 받은 지 한 달이 채 안 됐는데 K7 프리미어 출고 대기 대수는 1만2000대를 넘었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가 아닌 상품성 개선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K7 프리미어를 타고 일산에서 자유로를 왕복하는 코스를 시승해봤습니다.


#부분 변경이지만 기아차는 신차급 변화가 있다고 주장하던데요.

우선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각종 사양을 놓고 보면 이전 모델의 흔적을 찾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신차급이라는 표현은 이런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 같고요. 디자인은 호불호가 극명했으나 직전 모델보다는 낫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직전 모델에 대한 혹평이 기본 바탕이기에 기저효과일 수도 있고요.

[김혜원의 타볼레오]신차급 변화? 3년 만에 나온 'K7 프리미어'


#파워트레인은 어땠나요?

시승한 차량은 3.0 가솔린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기아차 최초로 차세대 엔진 스마트 스트림 G2.5 GDi 엔진을 적용한 2.5 가솔린 모델을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K7 신차는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추면서 선택지를 늘렸어요. 파워트레인 성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6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 8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기어 변속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토크가 다소 달리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동력 성능, 연비, 정숙성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혜원의 타볼레오]신차급 변화? 3년 만에 나온 'K7 프리미어'


#브이로그를 보면 배우 유지태가 몇 가지 눈에 띄는 사양을 소개하던데요.

기아차는 고급 대형 세단과 견줄 만한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ADAS)과 편의 사양을 갖췄다고 자평합니다. 후측방 모니터와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그리고 대세로 자리 잡은 12.3인치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입니다. 후측방 모니터는 20년 이상의 운전 습관 탓인지 생각보다 활용도가 낮았고요. 널찍하면서도 시계성이 좋은 내비게이션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최첨단 주행 신기술에 대한 호평이 많던데 실제로 어떻던가요?

배우 유지태가 브이로그에서 한참 동안 운전대를 잡지 않고 강아지를 쓰다듬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 카투홈(Car to Home) 기능을 선보이면서 차량 안에서 특정 버튼을 누르면 집 안에 조명이 켜지고 강아지가 멍멍 짖기도 하죠. 신형 쏘나타 시승 때와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가 최근 출시하는 차량의 최첨단 사양 기술력은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9점은 주고 싶습니다. 차량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 측면을 더하면 9.5점도 가능합니다. 사실상 반(半)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유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등 기능을 켜고 운전대를 놓은 채 5분 가까이 주행해도 큰 불안감이 들지 않습니다. 배짱만 있다면 탱탱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오히려 드라이빙의 또 다른 짜릿한 쾌감을 줍니다.

[김혜원의 타볼레오]신차급 변화? 3년 만에 나온 'K7 프리미어'


#너무 달리는 이야기만 했네요. 내·외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혹시 눈여겨볼 부분이 있나요?

뒷좌석이 조금 특이했어요. 목과 등받이는 편했는데 의자 시트 크기가 다소 작은 느낌이었달까요. 건장한 체격의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에서는 그립감이 좋은 기어 노브 변화가 마음에 들었고요.

[김혜원의 타볼레오]신차급 변화? 3년 만에 나온 'K7 프리미어'


#오디오 음질은 어때요? 크렐(KRELL) 사운드 시스템을 처음 넣었다던데.

거짓말 보태지 않고 오디오가 압권입니다. 크렐에는 12개 스피커와 12채널 앰프를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500W 이상 고출력 앰프 덕분인지 울림이 깊고 웅장합니다. 기존 K7 모델과 비교해 좋아진 부분을 꼽자면 오디오를 빼놓을 수는 없을 듯합니다.


#쏘나타는 풍절음에 대한 혹평이 조금 있었는데 K7은 어땠어요?

공회전 시 소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정숙한 편이었어요. 주행 시에도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문제는 급가속을 할 때인데 부드러운 주행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튀어나가는 속도감을 시도한다면 엔진 소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풍절음이나 노면음은 잘 잡은 것 같아요.

[김혜원의 타볼레오]신차급 변화? 3년 만에 나온 'K7 프리미어'


#가격이나 연비를 생각하면 어떤 운전자에게 추천할 만한가요?


K7 프리미어 사전 계약 결과 기존 엔트리급에서는 선택할 수 없던 모니터링팩(서라운드 뷰 모니터), HUD팩(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된 옵션 패키지를 선택한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고 합니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보조 등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 패키지 선택 비중은 전체의 70%를 상회했다고 해요.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최저 3094만원에서 최고 4015만원입니다. 연비는 ℓ당 11㎞ 초반에서 16㎞ 안팎입니다. 30대 중ㆍ후반부터 50대 초ㆍ중반까지 추천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여성보다는 남성 오너드라이버가 더 잘 맞을 것 같고요.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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