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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혁신위원장 추대에…與 "이재명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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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에서도 비판 "황당무계"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추대된 것과 관련, 여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는 제정신인가"라며 비판했다. 야당 내에서도 비명(非明)계를 중심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천안함을 자폭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민주당의 혁신을 이끈다고 한다. 5.18이 북한군 소행이라고 떠드는 자들과 뭐가 다른가"라며 지적했다.

이래경 혁신위원장 추대에…與 "이재명 제정신인가"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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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진실에 대한 도전이자 역사의 퇴행"이라며 "아무리 남의 당 일이라지만 정치판에도 금도란 것이 있다. 이런 자를 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한 민주당과 이 대표는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서 5.18, 4.3 관련 발언을 이유로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징계를 내린 것을 언급하며 "적어도 국민의힘은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는 발언에 대해 징계라도 했다. 민주당이 저 사람에 대해 할 일은 혁신위원장 임명이 아니라 제명 조치"라고 날을 세웠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이 당을 혁신하겠다며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최근 후쿠시마 괴담정치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민주당으로서 어찌보면 가장 잘 어울리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했다', '코로나19 진원지는 미국', '북한 핵무기 개발은 자신의 안보를 지키려는 치열한 노력의 과정', '사드 배치 배후는 일본' 등 이 이사장의 SNS 발언을 소개하며 "혁신위원장인지, 괴담위원장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언행들이다. 민주당이 말하는 혁신이 더 강력한 괴담들로 이재명 리스크를 물타기 위한 '이재명 보신'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이 이사장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간단하게 그분의 발언과 행위들을 추려서 살펴보니 저런 노선으로 갈거면 차라리 김어준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김어준씨는 유튜브 '뉴스공장'을 운영하는 친야성향 방송인이다.



야당에서도 비명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이사장이 이 대표 쪽에 기운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혁신위를 두겠다는 건 이 대표 체제의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민심에 터 잡아 냉철하게 객관적이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해 나갈 수 있는 강인한 인물이어야 하지 않겠나"며 그런데 혁신위원장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이사장이란 분, 당내 논의도 전혀 안되었고 전혀 검증도 안되었으며 오히려 이 대표 쪽에 기울어 있는 분이라니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겠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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