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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도 비대면 서비스 시대…대출 권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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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휴관·제한적 운영에도 62만9553권 대출
무인대출 서비스 비롯해 승차, 택배, 우편 등 활성화

지난해 공공도서관 하루 평균 대출 권수가 승차, 택배, 우편, 무인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7일 발표한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대출 권수는 62만9553권이다. 2019년 45만4997권보다 38% 늘었다. 도서관당 하루 평균 대출 권수도 537권으로, 2019년 401권보다 3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관과 제한적 운영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지난해 도서관당 연간 개관일 수는 187일에 그쳤다. 전년(294일)보다 36.4% 감소했다. 도서관당 방문자 수도 7만6431명으로, 전년(25만804명)보다 69.5% 줄었다. 악조건에도 대출 권수가 늘어난 건 승차, 택배, 우편 등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승차 대출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대출 도서를 차에 탄 채로 주차장, 공원 등에서 전달받는 서비스다. 택배와 우편 대출은 도서관이 휴관해도 대출 도서를 원하는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인 무인대출 서비스(스마트도서관)도 자리를 잡았다. 이용률이 2019년 77만6850건에서 지난해 124만1923건으로 62.6% 상승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공공장소에서 24시간 무인으로 도서를 대출할 수 있어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민 편의시설에 무인도서대출기 설치를 지원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이 구축하는 디지털화 자료의 인터넷 이용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공공도서관 수는 1172곳으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서른여덟 곳 늘었다. 등록된 회원 수는 국민의 약 53%에 해당하는 2700만여 명이다. 그러나 도서관당 직원 수는 15명으로, 전년보다 0.5명 줄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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