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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Book] 미국인이 본 女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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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버크만 '그들만의 팀(A Team of Their Own)'

[Foreign Book] 미국인이 본 女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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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남북 단일팀은 역대 세 번째였다. 남북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단일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이후 세 번째 단일팀을 구성하기까지 2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단일팀은 올림픽에서 5전 전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다. 남북 단일팀은 그 자체로 역사였다.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했다.


미국 프리랜서 기자 세스 버크만이 쓴 '그들만의 팀(A Team of Their Own)'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버크만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입양돼 뉴저지에서 자랐다. 그는 평창올림픽 개막 1년 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팀을 취재했고 그의 글은 뉴욕타임스(NYT)에 실렸다.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 단일팀이지만 결성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다. 올림픽 개막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정치적인 이유로 갑작스럽게 남북 단일팀 결성이 추진돼 찬반 논쟁은 뜨거웠다.


엔트리에 포함되는 북한 선수의 수만큼 남한 선수가 빠지면서 올림픽을 위해 애써온 남한 선수들에게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예외적으로 남북 단일팀에 한해 엔트리를 23명에서 35명으로 늘려줬다. 남북 단일팀 결성을 도운 것이다.



극적으로 결성된 만큼 이야깃거리도 많았다. 당시 단일팀에는 남북한 선수뿐 아니라 1992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인 가정으로 입양된 박윤정(미국명 마리사 브랜트) 선수도 포함돼 있었다. 책에는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은 어떻게 올림픽에서 역사를 만들었나'라는 부제가 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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