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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정은경 질병청장 "코로나19 유행 극복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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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이임식서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 인사
"질병청은 과학적 전문성이 핵심인 기관" 강조도

떠나는 정은경 질병청장 "코로나19 유행 극복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 질병관리청을 떠나는 정은경 청장이 17일 비공개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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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은경(57)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 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는 말을 남기고 'K-방역' 수장에서 물러났다.


코로나19와의 싸움 내내 최전방에서 싸워온 정 청장은 17일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새 질병청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이날 오후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임식에서 직원들은 정 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영상, 꽃다발 등을 전달했다.


정 청장은 지난 4년10개월간 기관장으로서의 소회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 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부족함이 많았지만, 항상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함께 한 직원들에게는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여러분의 사명감과 열정, 헌신·노고가 있었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유행이 진행 중인데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결정과 판단이 국민 생활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쳐 질병청의 책임이 막중해졌고 국민의 시선과 기대가 부담스럽고 무거울 것"이라며 "책임감은 무겁게 가지되, 더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특히 "질병청은 과학적 전문성을 핵심으로 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국민의 신뢰와 보건의료분야 리더십은 우리의 전문성에서 나온다"며 직원 개인의 역량, 기관의 정책·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임식 후 약 2시간에 걸쳐 여러 건물동에 있는 부서 사무실들을 순회하며 전 직원들과 일일이 만나 인사했다. 또 질병청을 떠나기 전 건물을 배경으로 간부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는 '덕분에' 수어를 제안했다.



정 청장은 마지막으로 "2년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과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신 국민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보건의료인과 방역 담당자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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