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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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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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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요미우리신문이 14~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가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3~5일 실시한 조사보다 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초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NHK가 이달 8∼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오른 57%로 집계됐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되레 내각 지지율이 상승한 점이 관심을 끈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2만5658명으로, 지난해 8월 20일 세운 최다 기록(2만5992명)에 근접했다.


16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하루 평균 1만6906명 늘었다.


지난달 16일 기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41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한 달 새 감염 확산 속도가 약 120배 빨라진 셈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대조적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해 8월 7∼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5%를 기록해 당시 기준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저였다.


유권자들은 아직은 일본 정부 대응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41%였다.


다만 일본 유권자들의 이같은 태도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일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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