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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아이진, 화이자·모더나 대체 백신 기술 '한걸음 더'…CIA09 플랫폼 기술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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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아이진이 강세다. 세종대 바이오융합공학과 이나경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 플랫폼 기술을 완성하고 체내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17분 아이진은 전 거래일 대비 16.91% 오른 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종대 바이오융합공학과 이나경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 플랫폼 기술을 완성하고 체내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전날 밝혔다.


CIA09는 양이온성 리포솜 기반의 면역증강제 시스템이다. 항원의 체내 저장고로 작용해서 항원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백신 접종 부위로 면역세포를 끌어들인다. 특히 항원제시세포를 활성화시켜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한다.


이 기술은 아이진이 개발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EG-HZ'와 코로나19 리보핵산(mRNA) 백신 'EG-COVID'에 적용되고 있다. 아이진은 2000년에 설립된 신약 연구 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다.


보건복지부 감염병 위기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CIA09가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규명했다. CIA09를 개발되지 못했던 백신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결과는 지난 3월 15일 약물전달체 분야의 국제학술지 'Pharmaceutics'에 게재됐다.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국산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 벤처 기업 아이진이 독자 개발하고 있다. 아이진은 오는 6월 임상시험을 시작해 내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진은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실험에서 "모더나 백신 수준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원숭이 실험을 위해 한국생명공학원구원과도 협의 중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비임상 효능평가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비임상 결과와 유사한 중화항체 역가를 나타냈다"며 "아이진은 mRNA 전달체 및 EG-COVID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EG-COVID는 영하에서 유통해야 하는 모더나, 화이자의 mRNA 백신과 달리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아이진 백신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대체할 수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며 "2000억원이 안되는 현 시가총액은 한국의 모더나를 꿈꾸는 아이진에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RNA 백신개발이 탄력을 받으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mRNA의 상업화가 빨라진 만큼 아이진의 mRNA 백신개발도 정부의 지원과 함께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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