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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한때 3천원 선 무너진 돼지고기…"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안전"
최종수정 2019.10.19 21:33기사입력 2019.10.19 10:03
한때 3천원 선 무너진 돼지고기…"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안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우리나라에 처음 확진 판정이 난지 17일로 한달을 맞았다. 첫 확진 판정 이후 한달이 넘었지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까지 하락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SF는 지난달 17일(확진일 기준) 경기도 파주의 한 농가를 시작으로 경기도 연천ㆍ김포ㆍ파주로 번졌다가 인천 강화에서만 연달아 확진됐다. 지난 한 달간 ASF로 살처분된 돼지는 모두 15만4548마리에 이른다.


ASF는 인체에 무해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피 현상으로 소비는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도 폭락을 거듭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18일 현재 1kg당 3356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2054원이 하락한 것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산 냉장 삼겹살 역시 100g당 17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33원보다 13%나 하락했다. 살처분으로 피해를 받는 축산 농가에 가격 폭락이라는 이중고가 찾아온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돼지고기 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전국 도매시장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1kg 당 2969원으로 나타났다. 3000원 아래로 가격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보다 38%나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돼지열병 발병 초기에는 한때 가격이 6000원에 육박했다. 한달 만에 가격이 절반으로 하락하는 등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ASF가 발생하면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어 돼지고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동제한 때문에 돼지 출하를 못 하다가 한 번에 출하를 하게 되면 수요량은 정해져 있는데 공급만 늘어나다 보니 돼지 도매가격이 떨어지게 돼 있다. 더욱이 최근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이동제한 조치 해제에 따라 유통물량이 증가하면서 공급물량 대비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격은 축산 농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ASF 방역으로 추가 방역 비용이 들어가는 가운데 가격 하락이 겹친데 따른 것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돼지열병은 인체에 영향이 없고, 지금 시중에 나온 돼지고기는 돼지열병에 감염 되지 않은 상품들이 유통되고 있다"며 "안심하고 돼지고기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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