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이재명 "조국 전 장관 동병상련 느낀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18일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동병상련의 감정'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이날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으로 부터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 상황은 비이성적이고, 극히 마녀사냥에 가깝다'는 SNS 글을 올렸는데 지금도 이런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의 유ㆍ무죄를 언급한 게 아니고 일부 언론의 조롱하기와 검찰의 언론을 통한 피의사실 공표가 심각하다는 점을 사회에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도 수없이 당했는데, 법이 정한 것은 (검찰이나 언론 모두)지켜줘야 한다"며 "국가가 포토라인에 (소환자를) 세워 망신을 주고, 이런 것은 절대 안 된다. 동병상련으로 원칙에 관한 것을 말하기 위해 그런 글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대법관 출신 이상훈 변호사를 고용한 데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전관예우를 기대하고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