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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 급증.. 한국 '진단과 신약'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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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 급증.. 한국 '진단과 신약' 집중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유증상자 전용 입국 심사대에서 유럽발 입국자들을 기다리던 중 자리를 소독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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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각 국의 연구 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에 대한 연구 결과는 눈에 띄지 않지만 신약재창출이나 신약 개발과 관련한 연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국은 코로나19의 진단과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는 9일 대표적인 사전논문저장소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올라온 연구 논문의 최근 3개월간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KISTI는 지식의 다양한 확산경로를 반영해 연구의 주목도를 측정하는 알트메트릭 지수를 활용해, 심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연구 논문들에 대해 분석했다.

코로나19 연구 급증
코로나19 연구 급증.. 한국 '진단과 신약' 집중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19 대학가 재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등록금 반환과 원격 강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각 국 과학기술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연구 논문은 64%의 누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발병지로 알려진 중국의 연구 논문(56%)이 많았다. 이어 미국 15%, 프랑스 10%, 영국 5%의 논문 점유율을 보인다.


주제별로는 코로나19의 감염확산모델, 역학특성 분석, 증례 중심의 임상특성 등과 관련한 연구가 많았다. 바이러스 게놈분석, 항원 수용체, 항체 개발 등 코로나19의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은 미비하게 나타났다. 다만 딥러닝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역학특성 연구나 신약재창출 연구, 신약개발 연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경우 역학·임상·진단·치료 등 코로나19 대응 전 단계에 걸친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다. 반면 미국은 진단과 치료, 한국은 진단과 신약과 관련한 연구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 생존기간 연구 주목도 높아
코로나19 연구 급증.. 한국 '진단과 신약' 집중 2019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린 작년 4월 5일(왼쪽 사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가 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된 석촌호수에서 한 관계자가 벚꽃 아래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연구 주목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기간, 확산모델을 이용한 기초적 역학특성 연구, 코로나19의 기원 및 전파경로, 바이러스의 안정성, 공기전염, 비약물적 중재(NPI), 예측·전망 등과 관련한 연구가 높았다.


진단·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포함한 바이러스 유전체 구조 및 기능 분석, 코로나19가 인체와 결합하는 단백질의 발현 프로파일, 확진자의 항체를 분리해 코로나19를 무력화 하는 단클론항체, 표적 약물 및 신약재창출을 위한 후보약물, 말라리아치료제 활용, 혈장치료 등에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KISTI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데이터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이브, 깃허브 등을 통해 빠르고 다양한 의사소통채널이 구축됐으며 연구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공유 및 분석결과물을 제공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손은수 KISTI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아카이브 데이터의 주목도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매우 높은 수준"이며 "비약물적 중재의 강조 등 아직까지는 전파와 임상증례 등에 주목도가 높지만,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빅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이슈분석채널인 KISTI DATA INSIGHT에서 볼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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