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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 'AT&T바이런넬슨 챔프' 강성훈 "다시 초심으로~"

최종수정 2019.05.21 08:10기사입력 2019.05.21 08:10

'158전 159기' PGA투어 우승, 다음날 새벽 체력훈련 '헌터 본능', PGA챔피언십 7위 '메이저 경쟁력' 과시

[클럽하우스에서] 'AT&T바이런넬슨 챔프' 강성훈 "다시 초심으로~" 강성훈(왼쪽)이 AT&T바이런넬슨 우승 직후 캐디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다시 초심으로."


'제주 사나이'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은 지난 13일 AT&T바이런넬슨을 제패해 '158전 159기'에 성공했다.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해 무려 8년 만이다. 우승 다음날 새벽 트레이너와 함께 곧바로 체력훈련을 소화했다는 게 놀랍다. "이번 우승은 내 경기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의미"라며 "우승에 들뜨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 "웹닷컴투어에서 내공을"= 강성훈이 바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해 파란을 일으켰고,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해 이름값을 했다. 12월에는 '지옥의 레이스'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공동 16위에 올라 단숨에 PGA투어 시드를 거머쥐었다.


2011년 PGA투어에 입성했다가 2012년 부진으로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가 3년 동안 가시밭길을 걸었다. "미국의 서로 다른 코스와 잔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실제 2013년 10월 잠시 귀국해 CJ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 2연승으로 순식간에 '국내 상금왕'에 등극해 뉴스를 만들었다. 2015년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2위 자격으로 2016년 PGA투어에 복귀했다.

[클럽하우스에서] 'AT&T바이런넬슨 챔프' 강성훈 "다시 초심으로~" 강성훈은 AT&T바이런넬슨 우승 다음날 새벽 곧바로 체력훈련에 돌입하는 등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 "역대 6번째 한국인 챔프"= 최경주(49ㆍ8승)와 양용은(47ㆍ2승), 배상문(33ㆍ2승), 노승열(28ㆍ1승), 김시우(24ㆍ2승)에 이어 역대 6번째 한국인 챔프다. 2017년 4월 셸휴스턴오픈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입증했고, 10월 CIMB클래식과 지난해 7월 퀴큰론스내셔널 등에서 두 차례 공동 3위를 차지해 상승세를 탔다. 올해 역시 1월 소니오픈 공동 10위와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등 꾸준함을 곁들였다.


강상훈은 AT&T바이런넬슨 둘째날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수립해 '2타 차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3라운드가 악천후로 지연돼 최종일 잔여경기 9개 홀 등 27홀 강행군을 펼쳤지만 체력을 아끼며 제주 비바람 속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가동했다. 특히 4라운드 막판 매트 에브리(미국)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14~16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솎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클럽하우스에서] 'AT&T바이런넬슨 챔프' 강성훈 "다시 초심으로~" 강성훈이 AT&T바이런넬슨 우승 직후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아버지, 고맙습니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해마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고집하며 오랫동안 PGA투어 진출을 준비했다는 게 흥미롭다. 제주 서귀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부친 강희남씨의 꿋꿋한 뒷바라지가 출발점이다. 우승 직후 아버지와 통화하며 "해냈다"고 울먹인 강성훈은 "15살 때부터 미국에 보내 골프와 영어 등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주셨다"면서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 아무 문제 없이 살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성훈은 세계랭킹 '톱 100'에 진입했고, 2년간 PGA투어 시드와 내년 마스터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출전권이라는 짭짤한 전리품을 챙겼다. 다음 목표는 물론 '2승'이다. 20일 끝난 PGA챔피언십에서는 7위를 차지해 메이저 경쟁력까지 과시했다. "어릴 적부터 타이거를 보면서 PGA투어 우승을 꿈꿨다"며 "최대한 빨리 2승을 올리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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