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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볼 마킹"…"골프공에 줄 긋는 이유는?"

수정 2021.10.14 08:57입력 2021.10.14 08:57

남자선수 점이나 이니셜 간단 표기, 여자선수는 그림 등 개성 확실, 최근 대세는 3선 라인 "타깃 정열 도움"

배용준이 코리안투어 경기 도중 골프공에 마킹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만의 볼 마킹."


골프공은 브랜드와 모델, 1~4번 등 숫자가 찍혀 있다. 골프는 최대 4명이 플레이한다. 동반자 공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프로 선호도가 높은 타이틀리스트는 5~8번 등 하이넘버까지 나왔다. 선수들은 당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번호를 주문할 수 있다. 요즈음은 아마추어골퍼도 가능하다. 바로 타이틀리스트 ‘스페셜 넘버 서비스’, 00번~99번 사이에서 나이와 생일 등 특별함을 고르면 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최고라는 의미에서 1번만 사용한다는 게 흥미롭다. 여기에 ‘TIGER’를 인쇄했다. 남자선수들은 또 간단하게 점이나 이니셜을 표기한다. 2010년 디오픈 챔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로고 아래 점 하나를 찍고,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JR’이다. 잭 존슨(미국) ‘십자가 3개’ 등 종교적인 이유나 닉 오헌(호주)의 모국을 대표하는 ‘캥거루 마킹’이 이례적인 사례다.


타이틀리스트 ‘스페셜 넘버 서비스’에서는 00번~99번 사이 특별한 숫자를 고를 수 있다.


여자선수들은 반면 개성이 확실하다. 양수진(30)은 예전에 ‘스누피 마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완벽한 채색 등 거의 미술 작품 수준이다. 장하나(29ㆍ비씨카드) 역시 ‘마킹 대가’로 소문났다. 만화 주인공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뛰어나다. "집중력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최나연(34) 귀여운 이모티콘, 유소연(31ㆍ메디힐)은 돼지 그림이 트레이드 마크다.

최근 마킹 대세는 ‘3선 라인’이다. 일직선에서 출발해 3개의 선으로 발전했다. 티 샷과 퍼팅 에이밍 등 실전에서 스코어를 줄여준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캘러웨이골프는 아예 3선 골프공을 만들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뇌과학 연구팀 ‘트리플 트랙 기술’이 토대다. 중앙에 두꺼운 빨간색 선 1개, 양쪽은 얇은 파란색 선이 그어졌다. "눈과 뇌가 가장 뚜렷하게 인지하는 컬러 조합이 초록색 잔디위에서 더욱 위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볼빅 ‘V-포커스라인’은 5선으로 영역을 넓혔다. 가운데 굵은 선, 양쪽에 두께가 서로 다른 2선이 배치됐다. 중앙 서클(O) 포인트는 특히 티 샷에서 시선이 집중돼 헤드업 방지와 함께 정확한 임팩트를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투어 S3와 S4, 뉴 XT SOFT 등 3종류 우레탄 모델에 적용했다. 스티커(드라이버용 1개, 퍼터용 2개)를 따로 제공해 드라이버와 퍼터 헤드에 부착하면 에이밍 효과가 배가된다.


볼빅은 5선(위), 캘러웨이는 3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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