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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단 ‘3승1패 합작’…“졌지만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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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팀’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 5승1무6패
김시우와 임성재, 이경훈 ‘승전보’…김주형 ‘1홀 차 석배’
‘미국팀’ 17.5-12.5 우승 ‘9연승’…다음 대회는 2024년 몬트리올

한국 군단 ‘3승1패 합작’…“졌지만 잘 싸웠다” 김시우가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저스틴 토머스와의 싱글 매치 16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샬럿(미국)=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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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을 끝까지 괴롭혔다.


인터내셔널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21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2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5승1무6패를 기록했다. 종합 점수에선 12.5-17.5로 졌지만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미국이 9연승을 질주하며 역대 전적 12승1무1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격돌하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이다.


인터내셔널팀은 첫날 포섬(두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5경기와 둘째날 포볼(각자 볼로 경기한 뒤 그 홀에서 더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방식) 5경기에서 미국팀에 2-8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그러나 셋째날 포섬 4경기 2승2패, 포볼 4경기 3승1패로 승점 5를 추가해 7-11로 추격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세계랭킹에서 크게 앞서는 미국팀에 고전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선전했다. 총 12명 중 최다인 4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3승1패 합작’이다. 김시우(27)는 1경기에서 저스틴 토머스를 1홀 차로 따돌렸다. 17번 홀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으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3승1패다. “18번 홀까지 치르는 것이 목표였다”는 김시우는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를 해 너무 기쁘다”며 “어제 김주형(20)이 좋은 에너지를 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환호했다.


임성재(24)는 8경기에서 캐머런 영을 1홀 차로 제압하고 승점 1점을 보탰다. 나흘 동안 거둔 성적은 2승1무2패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경훈(31)도 9경기에서 빌리 호셸에게 17번 홀(파4)에서 항복을 받아냈다. 이경훈은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에서 2승1패의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최연소 출전자 김주형(20)은 10경기에서 맥스 호마에게 1홀 차로 졌다. 11개 홀에서 3홀 차로 앞서갔지만 12·13·14·15번 홀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에너자이저’ 김주형은 셋째날 오전 포섬에서 이경훈, 오후 포볼에선 김시우와 짝을 이뤄 2연승을 수확했다. 특히 2경기 연속 이글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김주형의 올해 프레지던츠컵 성적은 2승3패다. 다음 대회는 2024년 캐나다 로열 몬트리올 클럽에서 열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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