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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vs 켑카 "앙숙 대결은 주말에"…미컬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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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번째 US오픈 1, 2라운드서 서로 다른 조 출발, 존슨-매킬로이-로즈, 미컬슨-호마-쇼플리 동행

디섐보 vs 켑카 "앙숙 대결은 주말에"…미컬슨은? 브라이슨 디섐보(왼쪽)와 브룩스 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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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주말에 만나."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앙숙 대결’이 불발됐다. 17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ㆍ7652야드)에서 개막하는 121번째 US오픈 1, 2라운드에서다. 디섐보는 디펜딩챔프 자격으로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US아마추어챔프 타일러 스트라파시(미국)와 18일 오전 5시14분 1번홀(파4)에서 티오프한다.


디섐보가 켑카의 지난달 24일 PGA챔피언십 준우승 직후 인터뷰를 방해했다는 게 흥미롭다. 켑카는 당시 "뒤로 지나가는 디섐보의 금속 스파이크 소리가 흐름을 끊었다"고 비속어를 섞어 비난했다. 디섐보 역시 켑카 인터뷰 영상이 올라온 SNS에 "당장 스파이크 자국을 손 볼 수 있다"는 댓글로 맞서 파장이 커졌다. 이번 대회 두 선수 조 편성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이유다.


디섐보는 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3, 4라운드에서 경쟁하기를 바란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켑카가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함께 17일 오후 11시 29분 10번홀(파4)에서 먼저 시작한다. 2017~2018년 ‘2연패’ 위업에 이어 3년 만에 정상 탈환 기회다. "동반 플레이어는 상관없다. 내 경기가 중요하다"며 디섐보와 불화설에 대해 "경기력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본다"는 반응이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역대 우승자들과 동행한다. 18일 오전 5시36분 1번홀 출발이다. 매킬로이 2011년, 로즈가 2013년 챔프다. ‘최고령 메이저챔프’ 필 미컬슨은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17일 오후 11시51분 10번홀에서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를 향한 대장정에 나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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