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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임성재-안병훈 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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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대 전적 10승1무1패 '압도적 우세', 세계연합은 1998년 이후 21년 만의 '우승 도전'

프레지던츠컵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임성재-안병훈 듀오는?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어니 엘스가 프레지던츠컵 우승컵을 들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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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미국이 역대 전적 10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세계연합과 2년마다 격돌하는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 이야기다. 1994년 창설해 오는 1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멜버른골프장(파71ㆍ7055야드)에서 13번째 대결을 시작한다. 미국이 2005년부터 '8연승'을 노리는 반면 세계연합은 1998년 이후 무려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힘겨운 상황이다.


▲ 미국 "8연승 GO~"= 올해는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캡틴을 맡아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우즈는 더욱이 선수를 겸해 '1인 2역'을 소화한다. 헤일 어윈(1994년)에 두번째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째를 일궈낸 뒤 10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을 제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통산 82승)에 도달하자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미국은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와 5위 더스틴 존슨, 7위 패트릭 캔틀레이, 9위 잰더 쇼플리, 11위 웨브 심프슨, 12위 패트릭 리드, 13위 브라이슨 디섐보, 16위 토니 피나우, 17위 게리 우들랜드, 22위 리키 파울러, 24위 맷 쿠처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사흘간 포섬(2명이 1개의 공으로 번갈아가면서 플레이)과 포볼(2명이 각각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18경기에 이어 최종일 싱글 매치 12경기를 펼친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얻는다. 15.5점을 먼저 확보하면 우승이다. 8일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에서 끝난 히어로월드챌린지에 존슨을 제외한 11명이 출전해 실전 샷 감각까지 조율했다. 우즈는 "비행시간이 26시간이나 됐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캡틴의 의지를 다졌다. "건조한 날씨가 변수"라는 관측을 곁들였다. "점점 빨라지는 그린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레지던츠컵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임성재-안병훈 듀오는? 어니 엘스 세계연합 캡틴(왼쪽에서 세번째)과 최경주 부단장(오른쪽), 안병훈(왼쪽), 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세계연합 "어게인 1998~"= 어니 엘스(남아공)가 지휘하는 세계연합은 18위 애덤 스콧(호주)과 20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 딱 2명이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캐머런 스미스와 마크 리슈먼 등 호주군단이 뒤를 받치고 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등이 가세했다.


국내 팬들은 임성재(21)와 안병훈(28ㆍ이상 CJ대한통운) 듀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엘스가 사실상 에이스 제이슨 데이(호주)의 부상과 함께 곧바로 안병훈을 대타로 지목했다는 게 흥미롭다. 안병훈의 파이팅 능력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미국의 8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코리언 파워'가 절실하다. '탱크' 최경주(49ㆍSK텔레콤)가 부단장으로 참여해 특별 관리에 나선 이유다.



세계연합에게는 코스와의 찰떡궁합이 고무적이다. 1998년 로열멜버른골프장에서 유일하게 1승을 수확했다. 워터해저드가 없는 대신 황량한 웨이스트 에어리어, 그린 주위에는 벙커가 지뢰밭처럼 포진한 코스다. 여기에 한낮 기온이 30℃를 훌쩍 넘는 남반구의 여름 날씨가 더해진다. 엘스는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돕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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