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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저축銀…금융당국 대출옥죄기 유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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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계 저축銀 상반기 순익 15.3% 늘어난 557억원
금융당국 "은행·비은행 간 규제차익 통한 외형확장 관리"
업계 "당국 주문에 맞춰 움직여야…하반기 성장 어렵다"

금융지주 저축銀…금융당국 대출옥죄기 유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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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들이 양호한 상반기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업권의 가계대출 규제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서다. 계열 시중은행과의 연계 대출 영업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가 보유한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55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3억원에서 15.3%(74억원) 증가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이 기간 순익이 91.3%(63억원) 증가한 132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기업고객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결과다. 지난 3월 편입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당기순익도 60억원에서 55%(33억원) 늘어난 93억원이었다. NH저축은행 역시 107억원에서 11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KB저축은행과 신한저축은행의 순익은 각각 77억원과 140억원으로 22.2%, 5.4% 줄어들었지만 다른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KB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2조34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5500억원보다 7958억원(51.3%) 늘었다. 신한저축은행의 자산도 2조3135억원으로 25.5%(4713억원) 불어났다. 총자산수익률(ROA)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됐다.


2금융 규제 예고한 금융당국…하반기 영업환경은 '어두컴컴'

그럼에도 하반기 전망은 어둡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을 위주로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강하게 억제할 방침이어서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지난 5월 말 저축은행 업권에 가계대출 증가세를 지난해와 같은 21.1% 수준으로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금융권 대상 가계대출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규제차익을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은 강화된 규제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로 제한됐는데 저축은행은 여전히 60%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추가자금이 필요하면 저축은행에서 돈을 더 빌릴 수 있다.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은 이를 이용해 같은 계열 시중은행과 연계해 대출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영업방식을 ‘풍선효과’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식하고 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태스크포스(TF)에서 "은행과 비은행 간 규제 차익을 이용해 외형 확장을 꾀하는 행태를 보여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금감원까지 가계부채 통계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연계 대출 영업을 펼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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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계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총량규제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광고비를 포함해 영업 관련 예산도 삭감됐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공격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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